로맨스 영화 추천 홍콩 레전드 BEST 3

로맨스 영화 추천 홍콩 레전드 BEST 3

세상은 급변하고, 영화는 매년 새로 만들어진다.

최근 개봉한 영화는 최근의 시대상을 담고 있지만, 오래 전에 개봉해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영화는 시대를 초월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오늘은 1990년대를 아름답게 수놓았던 홍콩 로맨스 영화 명작 세 편을 소개해드리려 한다.

이 영화들이 지금까지도 전해져 오는 것은 지금 이 시대에 봐도 부족함이 없기 때문이다.


글의 순서

  1. 로맨스 영화 추천 홍콩 레전드
    1. 중경삼림
    2. 첨밀밀
    3. 화양연화

로맨스 영화 추천 홍콩 레전드

[중경삼림 리마스터링] 오리지널 예고편

중경삼림

1994년 개봉한 영화로 왕가위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임청하, 가네시로 다케시(금성무), 양조위, 왕페이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1부와 2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임청하와 금성무가 주연을 맡았고, 2부에서는 양조위와 왕페이가 주연을 맡는다.

영화는 도시인의 고독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를 비춘다.

1부의 주인공 금성무와 2부의 주인공 양조위 모두 연인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젊은 경찰을 연기한다. 금성무와 양조위는 실연의 아픔과 쓸쓸함에 허덕인다.

다만 금성무는 고독에 적응하지 못한 채 외로움을 잊으려 사람들에게 수다스럽게 말을 걸며, 양조위는 조용히 고독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외로울 때마다 집안에 있는 물건들에게 말을 걸며 넋두리를 한다.

로맨스 홍콩 영화 추천

그런 둘은 어느 날 각각 임청하와 왕페이라는 인연을 맞닥뜨리게 된다. 도시의 고독과 공허 속에서 만나게 된 인연… 이 네 사람은 과연 고독에서 벗어나 사랑을 꽃 피울 수 있을까?

이 영화는 도시의 고독 속에서 피어나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감독의 세련된 연출을 맡아 아름답게 빛을 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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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밀밀

1997년에 개봉했다. 진가신이 연출했고, 인기배우 여명과 장만옥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1986년 홍콩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로맨스 영화 추천 레전드

본토 출신의 여명과 장만옥은 낯설고 외로운 곳에서 서로를 의지하다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

둘은 등려군 앨범을 판매하여 돈을 벌어보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장만옥은 손실을 만회하려 주식에 손을 댔다가 크게 실패하고 결국 안마시술소에서 일하는 처지가 된다. 이때 조폭 보스인 증지위가 안마를 하는 장만옥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장만옥은 여명과 증지위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증지위를 택한다.

그 후 1990년. 여명은 다른 여자와 결혼하며 장만옥에게 청첩장을 보낸다. 장만옥은 결혼식에 참석하러 왔다가 여명과 하룻밤을 함께 보내게 되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여전함을 깨달은 둘은 낯선 곳으로 떠나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

그러나 운명은 또다시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데…

과연 둘의 사랑은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 홍콩과 뉴욕을 누비며 펼쳐지는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제목과 같이 꿀처럼 달콤(甛蜜蜜)할 수 있을까?


첨밀밀 예고편 바로가기


화양연화

2000년도에 개봉한 <화양연화>는 양가위 감독이 연출하고,양조위와 장만옥이 주연을 맡았다.

양조위는 이 영화를 통해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화양연화 리마스터링] 메인 예고편

영화의 배경은 1962년 홍콩이다. 어느 한 아파트에 두 집이 같은 시기에 이사를 오게 되는데, 한 집은 장만옥 부부이고 다른 한 집은 양조위 부부이다.

장만옥의 남편은 자주 일본으로 출장을 가며, 양조위의 아내는 호텔에서 일하느라 집을 비우는 날이 많다.

장만옥의 남편은 양조위와 같은 넥타이를 가지고 있고, 양조위의 아내는 장만옥과 같은 핸드백을 가지고 있다.

양조위와 장만옥은 각자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하며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그 감정은 어느덧 서로에 대한 사랑으로 발전하게 되는데…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 된 둘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배우자의 불륜과 그로 인한 내면의 고통, 서로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해 점점 커가는 사랑, 그리고 그에 대한 죄책감.

이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와 감독의 훌륭한 연출을 통해 아름답게 표현된다.

이 영화는 안 보면 후회할 명작 영화다.


고전이 고전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넷플릭스 화면을 켜놓고 ‘뭘 볼까’ 10분 이상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괜히 새로운 영화에 손 댔다 시간 낭비 말고 검증된 고전을 보는 것을 권한다.

위의 세 영화라면 절대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