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 1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가장 먼저 드는 궁금증이 있습니다.
“1형 당뇨도 유전되는 걸까?”
1형 당뇨병은 부모에게서 그대로 물려받는 단순한 유전병은 아닙니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발병 위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일반인보다 위험이 높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의 형제·자매 가운데 3.0%에서 1형 당뇨병이 발생해 일반 소아 인구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 1형 당뇨는 유전병? 단순 유전병은 아니지만 유전적 요인이 영향을 줌
- 환자의 형제·자매 발병률: 3.0%
- 비교된 일반 소아: 0.26%
- 가족력이 있다면: 일반인보다 위험이 높아 증상에 조금 더 주의
- 주요 증상: 심한 갈증, 잦은 소변, 체중 감소, 피로
- 형제자매 검사: 모든 형제자매가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님

1형 당뇨는 유전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1형 당뇨병을 단순한 유전병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1형 당뇨병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공격하면서 인슐린 생성이 크게 줄어드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발병 위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족 중 1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즉 ‘부모나 형제가 1형 당뇨면 나도 반드시 생긴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족력이 있으면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아진다고 이해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가족 중 1형 당뇨가 있으면 얼마나 위험할까?
최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연구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의 형제·자매 779명을 분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23명에게서 1형 당뇨병이 발생해 3.0%로 나타났습니다.
| 구분 | 1형 당뇨병 발생률 |
|---|---|
| 환자의 형제·자매 | 3.0% |
| 국내 일반 소아 인구 | 0.26% |
환자의 형제·자매에서 일반 소아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10배 이상’이라는 숫자만 보고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 연구에서 형제·자매 가운데 발생한 비율은 3.0%였습니다.
가족력이 중요한 위험요인이라는 뜻이지, 형제나 자매도 대부분 1형 당뇨병에 걸린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형제자매도 미리 검사를 받아야 할까?
가족 중 한 명이 1형 당뇨병이라면 다른 형제·자매도 미리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만으로 모든 형제·자매에게 정기적으로 특정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국가 검진 기준이 새롭게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환자의 형제·자매가 일반 소아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높은 집단이라는 점은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는 상황에서 아이에게 평소와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한 컨디션 문제로 넘기기보다 의료진과 상담해 혈당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에게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확인해보자
1형 당뇨병은 혈당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평소보다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다
-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량이 늘어난다
- 잘 먹는데도 체중이 줄어든다
- 평소보다 쉽게 피곤해하거나 무기력해진다
특히 가족 중 1형 당뇨병 환자가 있는데 심한 갈증이나 잦은 소변, 이유 없는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구토나 복통, 의식 저하와 같은 심한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당뇨병케토산증과 같은 급성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빠르게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1형 당뇨병의 증상과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설명 영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으면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
이번 국내 연구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단순히 가족 내 발생률이 높았다는 것만이 아닙니다.
가족 내에서 두 번째로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첫 번째 환자보다 진단 당시 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았고 당뇨병케토산증 발생도 적게 나타났습니다.
가족 중 이미 1형 당뇨병 환자가 있어 질환과 증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이 더 빠른 발견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가족력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지나치게 걱정하기보다는 위험이 조금 더 높다는 사실을 알고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국내 연구에서는 무엇이 확인됐나?
이번 연구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18개 대학병원에서 진단된 18세 이하 1형 당뇨병 환자 9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부모나 형제·자매 등 가족력이 확인된 환자는 32명(3.4%)이었습니다.
특히 형제·자매 779명 가운데 23명(3.0%)에게서 1형 당뇨병이 발생했으며, 쌍둥이에서는 42.9%가 함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형 당뇨병 가족력을 가진 형제·자매를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한 고위험군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형 당뇨 가족력 FAQ
Q. 부모가 1형 당뇨면 아이도 반드시 생기나요?
아닙니다.
1형 당뇨병은 단순히 부모에게서 자녀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유전병이 아닙니다. 다만 유전적 요인이 발병 위험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이 높을 수 있습니다.
Q. 형이나 누나가 1형 당뇨면 동생도 위험한가요?
일반 소아보다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국내 연구에서는 환자의 형제·자매 779명 가운데 23명, 3.0%에게서 1형 당뇨병이 발생했습니다.
Q. 가족력이 있으면 무조건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이번 연구만으로 모든 형제·자매가 정기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새로운 국가 검진 기준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가족력이 있고 심한 갈증, 잦은 소변,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1형 당뇨와 2형 당뇨는 같은 병인가요?
발생 원인이 다릅니다.
1형 당뇨병은 자가면역 반응으로 췌장의 인슐린 생성 기능이 손상되는 질환이며, 진단 이후 지속적인 인슐린 치료가 필요합니다.
한눈에 정리
1형 당뇨병은 단순한 유전병은 아니지만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연구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의 형제·자매 가운데 3.0%에서 1형 당뇨병이 발생해 일반 소아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족력이 있다고 반드시 발병하는 것은 아닙니다.
가족 중 1형 당뇨병 환자가 있다면 심한 갈증, 잦은 소변, 체중 감소 같은 변화를 알고 있다가 의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이 글은 2026년 9월 15일 기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의 소아청소년 1형 당뇨병 가족력 연구 발표와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개인의 증상과 위험도에 따라 검사 및 진단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