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 통증, 불편감이 생기는 7가지 증상별 이유

하루에도 몇 통씩 안전 안내 문자가 오는 요즘이다. 우리 몸도 아픈 곳이 있을 때마다 어디가 왜 아픈 건지 안내 문자가 오면 참 좋을 것 같다.

몸이 아픈데, 정확히 어디가 아픈 건지, 도대체 왜 아픈 건지, 얼마나 더 아플지,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안 가도 되는 건지, 빨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편할까.

옆구리 통증만 해도 그렇다. 이게 근육의 문제인지, 뼈나 관절의 문제인지, 아니면 내부 장기의 문제인지, 내부 장기의 문제라면 대장의 문제인지, 간의 문제인지, 폐의 문제인지, 빨리 병원에 가야 하는 건지, 아니면 집에서 그냥 푹 쉬면 되는 건지.

원인과 대처법을 알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이다.

더구나 오른쪽 배에는 간과 맹장이 있다. 갑자기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오면, 간에 문제가 생겼나, 맹장이 터졌나, 걱정이 많이 될 것이다.

특별하게 다친 적이 없음에도 오른쪽 옆구리가 갑자기 욱신거리고 쿡쿡 찌르는 듯이 아프시다면, 이번 글을 꼼꼼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불편감으로 고민이 있었다면, 그 고민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불편감이 생기는 7가지 증상별 이유

몸에 물집들이 생기면서 오른쪽 옆구리 통증이 있다면?

: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신경통을 동반한다. 몸 어딘가에 물집들이 기다란 띠 모양으로 나타나면서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생긴다면, 그 통증은 대상포진 신경통일 가능성이 높다.

대상포진 신경통은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불에 데인 듯한 통증, 칼날로 베이는 듯한 통증, 망치로 얻어 맞는 듯한 통증 등 매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제때 치료받지 않는 경우 통증은 더욱 심해지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후유증이 남아 몸을 오래 괴롭힐 수도 있다.

오른쪽 옆구리가 아픈 이유가 대상포진 때문은 아닌지 자신의 몸을 잘 살펴본 후, 물집들이 보인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보통 피부과에서 진료하는데,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다는 것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므로 신경외과나 통증의학과에 가서 진료받는 것이 더 낫다.

오른쪽 윗배 혹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가 아프다면?

: 간염, 담낭염

간은 오른쪽 갈비뼈 아래, 즉 윗배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이 부근이 아프고 땡긴다면 간염에 의한 통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염이 생긴 경우 피로감, 무기력증 등이 함께 생기며 음식물을 먹은 후에 소화 불량 및 복부 팽만감이 생기기도 한다.

담낭(쓸개)은 간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담낭에 돌이 생긴 담석증(담낭결석)이나 담낭염이 생긴 경우 윗배 오른쪽과 오른쪽 갈비뼈 부근이 뻐근하고 불편해진다.

메슥거림, 구토, 열이 따르며 심한 경우 오한과 고열이 동반된다.

간염은 제때에 치료하지 않으면 간경변, 간암 등의 중병으로 발전할 수 있고 담낭 역시 중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간염이나 담남염이 의심된다면 서둘러 가까운 내과에 가서 진료받는 것이 좋겠다.

오른쪽 배와 옆구리 뒤쪽이 아프다면?

: 신장염, 신우신염, 요로결석

우리 몸 양쪽 옆구리에는 콩팥(신장)이 위치해있다. 콩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오른쪽 옆구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신장염(사구체신염)이다. 신장염이 생기면 옆구리가 뻐근해지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얼굴과 몸이 붓고, 소변의 양이 줄면서 소변 색깔이 거무스름하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우신염은 세균 감염에 의한 신장 질환이다. 신우신염이 생긴 경우 오른쪽 등 뒤편을 살짝 치기만 해도 몹시 아프며, 소변을 눌 때 통증이 생기거나 소변을 본 후 시원하지 않고 금방 소변을 다시 보고 싶어지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마지막으로 요로 결석이 있다. 요로는 소변이 생성되어 배출되기까지의 통로로, 이곳에 돌이 생기는 경우를 요로 결석이라 한다.

요로 결석이 생기면 오른쪽 옆구리 혹은 양쪽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소문에 의하면 요로 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망치로 얻어맞거나 삽으로 허리를 파내는 듯한 통증이라고 한다.

이 정도 통증이라면 구급차를 불러 응급실에 가거나 요로 결석 전문 24시간 비뇨기과에 가는 것이 알맞은 대처법이다.

신장 문제를 예방하려면 평소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물을 자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오른쪽 아랫배 부근 옆구리가 아프다면?

: 맹장염, 크론병, 대장 가스

맹장은 오른쪽 옆구리에 위치한 대표적 장기이다. 남자는 맹장이 오른쪽 아랫배에 있지만 여자는 왼쪽 아랫배에 있다는 이야기가 펴져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남녀 모두 맹장은 오른쪽 아랫배에 위치해 있다.

걷거나 뛸 때 오른쪽 옆구리가 아프다면, 그리고 손으로 오른쪽 아랫배를 눌렀을 때 아프다면 맹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크론병오른쪽 아랫배에 심각한 통증을 일으킨다. 크론병에 걸리면 아랫배에 간헐적인 복통이 생기며, 설사가 동반된다. 심한 경우 체중 감소, 메슥거림, 구토, 발열, 전신 무력증이 나타난다.

일찍 치료하지 않는 경우 장이 터지면서 대량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니 위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빨리 내과에서 가서 진료 받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는 대장에 가스가 차서 아픈 경우이다.

몸에 안 맞는 음식 혹은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먹는 경우, 음식을 꼭꼭 씹어먹지 않고 급하게 먹는 경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수면 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을 가지고 있는 경우 대장에 가스가 쉽게 찰 수 있다.

대장에 가스가 차고 배가 부풀면 다른 장기들을 누르면서 옆구리와 아랫배에 통증이 생기게 된다.

웃거나 숨쉴 때 오른쪽 갈비뼈 부근이 아프다면?

: 갈비뼈 부상, 폐렴, 늑막염

갈비뼈는 의외로 쉽게 금이 가거나 부러진다. 심한 경우 재채기를 하거나 기지개를 켜다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고, 넘어질 때 손으로 땅을 짚다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

갈비뼈는 척추에서 뻗어져 나와 옆구리를 거쳐 둥글게 몸통을 감싸고 있다.

갈비뼈에 문제가 생긴 경우, 크게 웃거나 숨을 크게 들이쉴 때 혹은 기지개를 켤 때(몸을 펼 때) 왼쪽 혹은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끼게 된다.

폐렴이나 늑막염이 있을 때도 웃거나 크게 숨쉴 때 옆구리 통증을 느낄 수 있다. 기침, 가래,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기침을 할 때마다 갈비뼈 부근이 아파온다면 폐렴과 늑막염일 가능성이 있다.

오른쪽 옆구리와 허리, 고관절 부근이 아프고 뻐근하다면?

: 허리디스크, 고관절염, 근육통

간, 신장, 대장 질환 같은 내장 질환이 없는데도 오른쪽 옆구리가 불편하다면 허리디스크의 문제일 수 있다. 허리디스크 통증이 옆구리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고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걸음걸이나 잘못된 자세로 고관절에 문제가 생긴 경우 그 통증이 옆구리와 허리 쪽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근골격 계통의 증상은 가까운 통증의학과나 정형외과에 방문해서 진료받으면 된다.

몸의 한쪽을 무리해서 쓰는 경우도 한쪽 옆구리와 허리에 아프고 뻐근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볼링, 골프, 테니스, 배드민턴 등의 운동이 있다.

몸의 한쪽만 쓰다 보니 근육이 놀라거나 인대가 늘어나 옆구리와 허리가 아픈 것이다. 이 역시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된다.

오른쪽 아랫배와 골반, 장골과 고관절 부근이 아프다면?

: 골반염, 생식계통 질환

골반과 고관절 혹은 아랫배에 통증이 있는 여성이라면 골반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골반염은 자궁내막, 나팔관, 난소 등 골반 내 장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골반, 고관절, 장골, 옆구리, 아랫배 등 넓은 부위에 통증을 일으킨다.

골반 통증과 함께 열이 나고 질 분비물이 증가한다면 골반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가까운 산부인과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남자의 경우에는 꽉 끼는 바지나 꽉 끼는 속옷을 입은 경우 또는 의자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고환이 불편해지면서 옆구리, 장골, 골반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꽉 끼는 옷, 꽉 끼는 속옷을 피하고, 수시로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오른쪽 옆구리 통증, 불편감을 일으킬 수 있는 7가지 이유를 증상별로 알아봤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올 수 있는 오른쪽 옆구리 통증에 가장 적합한 대응책은 결국 평소에 건강 관리를 잘하는 것이다.

평소 건강한 식습관을 지키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운동과 스트레칭을 적당한 강도로 해주는 것이 통증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