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초기 증세 6가지 체크리스트

대상포진 초기 증세 6가지 체크리스트


나는 대상포진이라는 질병을 두 번쯤 앓아 봤다. 보통 군인이나 5-60대 이상이 되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잘 걸린다고 하는데 이제 막 30대에 접어든 나는 두 번이나 대상포진을 겪었다.

한 번은 동아리에서 연극을 준비하면서 (=과로한 후에) 증상이 왔고, 다른 한 번은 작년 이맘때쯤 친구와 과음한 며칠 뒤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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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있는 것 같지만, 대상포진이라는 병은 결코 얕볼 수 없는 병이다.

첫 번째 대상포진을 앓을 때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 바람이 불면 수십 개의 칼날이 내 몸을 마구 찔러대는 듯하여, 한여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녔었다.

두 번째 앓을 때는 눈을 잃을 뻔 했다.

과음하고 며칠 후에 갑자기 눈밑에 물집들이 잡혀서 피부과에 갔는데, 의사선생님께서는 내 눈을 살펴보더니 무척 걱정스러운 표정을 하셨다.

선생님께서는 잘못하면 실명될 수도 있으니 주말 사이에 증상이 악화되면 응급실에 가라고 말씀하셨다.

다행히 나는 두 번 다 초기에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은 덕에 큰 문제 없이 치료될 수 있었다.

하지만 대상포진의 초기 증세는 단순한 피로와 감기 몸살 혹은 독감과 비슷해 초기 대처에 늦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글을 통해 대상포진 초기 증세 6가지에 대해 정리해둔다면,

지금 내 몸이 대상포진에 걸린 것인지 아니면 단순 감기 몸살인지 확인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는데 반드시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의 순서


대상포진 초기 증세 6가지 체크리스트

1)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며 몸에 힘이 안 난다. 그리고 감기 몸살 비슷하게 온몸이 쑤셔 온다.

2) 사람에 따라 열이 나거나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대상포진 초기 증상은 감기 몸살 혹은 독감과 비슷해 초기 대처가 늦는 경우가 많다.

3) 컨디션이 떨어진 뒤 며칠(대략 3일 정도) 지나지 않아 몸에 물집이 생기기 시작한다. 자잘한 물집들이 띠 모양처럼 길게 이어진다.

대상포진 초기 증세 체크리스트

4) 물집이 주로 가슴, 허리, 등과 같은 몸통 부위에 나타난다. 사람에 따라 얼굴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며 항문이나 사타구니 쪽에 생기는 경우도 있다.

4-1) 띠 모양의 물집이 특히 눈이나 귀 주변에 나타나는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대상포진의 원인이 되는 수두 바이러스가 시신경과 청신경에 침투해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5) 몸살을 뛰어넘는 ‘신경통’이 온몸을 엄습한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바람이 불 때마다 수천 개의 칼날이 몸을 난도질 하는 듯한 고통이었다…)
사람에 따라 감전된 것 같이 찌릿한 느낌, 불에 데인 것 같은 느낌, 날카로운 것에 베이거나 찔리는 느낌 등 다양한 느낌의 통증이 발생한다.

6) 물집이 사나흘쯤 지나 고름으로 변하고, 일주일이 지나면서 딱지가 앉는다. 물집 띠는 2-3주 지속이 되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 경우 흉터가 남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보통 군인이나 50대, 60대 이상 노인들이 주로 겪는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일반인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을 앓는 경우가 제법 있다.

대상포진의 원인은 체내에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 때문이다.

하지만 잠복해 있던 수두바이러스를 깨우는 것은 불규칙한 생활 습관, 과도한 다이어트, 무리한 운동, 과로, 스트레스 등의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이다.

과음, 과로, 다이어트 이후 몸살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몸에 띠 모양에 물집이 생겼다면,

특히 그것이 얼굴에 나타났다면, 빨리 가까운 피부과에 가서 진료받아야 한다.

그리고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면, 병원에서 처방 받은 대로 약 챙겨 먹고, 푹 쉬고 식사를 잘 해야 한다. 특히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

대상포진의 고통을 느껴본 사람이라면 알아서 술은 안먹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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